코스피가 2400선을 내줬다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은 1390원 마저 뚫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2포인트(-1.56%) 하락한 2411.4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최저 2381.50까지 터치했다. 미국발 물가 쇼크에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8.0%)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6.3%로 시장 예상치(6.0%)를 웃돌았다.
이날 코스피 수급을 보면, 기관(-2400억원), 외국인(-1630억원)이 동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순매수(3900억원)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 전체 17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6포인트(-1.74%) 하락한 782.93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1760억원), 외국인(-80억원)이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97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7조5350억원, 코스닥 6조6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장 오는 9월 20~21일(현지시각)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 나아가 한번에 1%p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 가능성까지 번지고 있어서 투자 심리를 제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불확실성 확대, 경기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주식시장의 하락추세는 지속될 전망으로, 긴축과 경기 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9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3원 급등한 달러당 1390.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5.5원까지 터치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발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9bp(1bp=0.01%p) 오른 연 3.585%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1bp 상승한 3.651%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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