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아동 장르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직전 한 달간 각각 22.1%와 37.1%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들로 명절 기프트 수요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 자녀' 가정에서 아이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데다 양가 조부모·부모 ·삼촌·이모 등 8명이 한 명의 아이를 공주왕자처럼 챙긴다는 뜻의 '에잇 포켓(여덟 명의 주머니)'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요즘엔 주변 지인까지 더해 '텐 포켓(열 명의 주머니)'까지 쉽게 볼 수 있다.
가성비 트렌드가 유·아동 용품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8월 국내 아동복 장르는 전년 대비 30.3%를 기록, 수입 아동(35.0%) 못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학기를 앞두고 늘어난 외출 수요와 함께 고물가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아동복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국내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신생아 장르 기프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신세계가 선물세트로 준비한 신생아 기프트는 브리티시 감성의 에뜨와, 프리미엄 신생아 브랜드 쁘띠엘렌 등으로 세상과 처음 만나는 아기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의류 외에도 우리 아이를 위한 배스&샴푸, 일상 용품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속싸개 턱받이로 구성된 리틀그라운드 아뜰리에슈 회전목마 세트 16만 6000원, 세럼, 유기농 오일, 로션, 샴푸 등으로 구성된 바베파파 쁘리마쥬 신생아 프리미엄 스킨케어 에센셜 세트 17만 2550원 등이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를 반영한 상품도 준비됐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주니어 명품 전문 편집샵 ‘분주니어’에서는 스텔라 맥카트니 키즈 맨투맨(티셔츠)와 조거 팬츠를 각각 17만원과 17만 5,000원에 소개한다. 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는 펜디 키즈 베이스볼 캡과 슬립온(운동화)를 각각 45만원과 75만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전무는 “우리 아이에 대한 소비가 집중되며 고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달라진 고객들의 소비패턴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 소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