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애경산업(대표 채동석, 임재영)이 올해 상반기 생활용품사업 흑자전환 성공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사업 침체로 영업이익 감소를 나타냈다.
애경산업은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817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418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27.9% 감소했다. 중국 봉쇄, 국내외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화장품사업 상반기 매출액은 996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31.2% 감소했다. 중국 내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도시 봉쇄 영향으로 중국 실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애경산업은 실적 하락 극복을 위해 중국 외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야외 활동 증가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여름 시즌 대비 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용품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1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세탁세제 ‘리큐’, 섬유유연제 ‘르샤트라’ 등 홈케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케라시스, 샤워메이트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속되는 국내외 경기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및 글로벌 확장,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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