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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수익성 강화' 사활, 촘촘해진 20위권 경쟁 [2022 시평 톺아보기②]

기사입력 : 2022-08-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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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13위 차지한 호반·DL·한화, 순위 가른 것은 경영평가액
16위 코오롱글로벌부터 21위 서희건설까지, 좁혀지는 중견사 평가
7계단 상승한 금호건설, 29계단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

2022년 시공능력평가 11위~20위권 건설사 항목별 평가액 / 자료=건설워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시공능력평가 11위~20위권 건설사 항목별 평가액 / 자료=건설워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의 특이사항을 항목별·분야별로 세분화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상위 10개사의 순위변동은 크지 않았지만, 11위~30위에 해당하는 건설사들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2021년 시평순위 11위였던 한화건설과 13위였던 호반건설이 자리를 맞바꿨고, 금호건설이 7계단 상승하며 15위,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가 무려 29계단 상승하며 2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 호반-DL-한화, 순위 가른 것은 경영평가액…공사실적평가액은 한화건설이 선두

올해 시평에서는 11위~13위, 15위~21위의 평가액 순위가 지난해보다 촘촘해진 것이 특징이다. 11위 호반건설은 3조5626억원, 12위 DL건설은 3조4723억원, 13위 한화건설은 3조4473억원으로 각 사의 평가액이 1000억원 내외로 가려졌다.

한화건설은 신인도평가액과 기술능력평가액에서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사실적평가액에서도 11위에 오르며 DL건설과 호반건설에게 앞섰다. 공사실적평가액 기준으로 한화건설은 1조4815억원, DL건설은 1조3099억원, 호반건설은 7899억원으로 이들보다 낮았다.

그러나 호반건설이 경영평가액에서 2조3697억원의 평가를 받으며 이를 뒤집었다. 주택사업에 집중했던 호반건설은 지난해 30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직전 해 171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익성을 확보한 바 있다. DL건설의 경영평가액은 1조3646억원대, 한화건설은 9948억원대였다.

◇ 촘촘해진 16~21위 경쟁, 전반적인 평가액 평균 상승…금호건설-두산에너빌리티 약진

16위 이하 건설사들의 평가액은 훨씬 더 촘촘하게 형성돼있다 ▲16위 코오롱글로벌 2조4119억원 ▲17위 태영건설 2조3446억원 ▲18위 중흥토건 2조2934억원 ▲19위 계룡건설 2조2909억원 ▲20위 제일건설 2조2843억원 ▲21위 서희건설 2조2746억원 등으로, 2조원대 초중반에 6개 건설사들이 모여있다.

지난해 같은 순위에는 15위 대방건설이 2조4863억원이었고, 16위였던 코오롱글로벌은 2조766억원으로 격차가 적지 않았다. 중견 건설사들의 평가액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언제 어떻게 순위가 뒤집힐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 건설사 한 관계자는 “경영평가 비중이 높다 보니 조금이라도 자본금 규모가 크거나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한 건설사들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해도 아무래도 수주에 있어 시평은 중요한 지표일 수밖에 없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올해 시평에서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나타낸 곳은 두산에너빌리티였다. 2021 시평에서 51위에 그쳤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영업이익 개선 및 경영정상화 등이 영향을 미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2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수익성 강화에 힘썼던 금호건설 역시 7계단 상승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호건설은 지난 1월 ’인천 용현 성신아파트 소규모재건축’, 3월 ‘안성 당왕지구 6-2 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하는 등 수도권에서 지속적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금호건설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651억원, 영업이익 1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9%, 37.4%씩 증가한 성적표를 거두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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