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2일,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2p 상승한 6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윤석열정부 출범 초기인 4~5월에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CBSI의 회복세가 나타났으나,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규제완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가 시장의 활력을 앗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CBSI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재가격 부담이 장기화된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18.7p 하락해 급격히 악화됐다. 7월에는 전월대비 3.2p 상승해 소폭 회복한 모습을 나타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6월 지수가 20p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 때문에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판단되며, 대형사들의 기업 심리가 전월보다 안정화된 것이 지수 회복에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7월에 하절기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례적으로 전월 대비 상승하였는데 이는, 지난 6월에 20p 가까이 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 규모별로 살핀 결과, 대형기업 BSI가 지난 6월 45.5p 급락한 이후 7월에는 18.2p 상승하였는데 대형사들의 기업 심리가 일부 안정화된 것이 전체 지수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