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2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1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822억원)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올 2분기 8.4%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7.9%) 보다 0.5%p 상승했다.
주요 수익성 자산이 늘어난 점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삼성카드의 올 6월 말 신용판매(신판) 자산은 18조136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7208억원이었을 때보다 23.2% 증가했다.
카드대출에서는 카드론이 한 몫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5조2717억원이었던 카드론은 올해 같은 기간 5조7229억원으로 8.6% 증가했다. 그동안 현금서비스 자산은 약 0.6% 감소하며 올해 6월 말 1조710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과 업무 비용 등을 줄이면서 수익 구조를 효율화한 점도 함께 맞물렸다.
올 상반기 삼성카드의 이자비용은 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1534억원) 대비 26.3% 증가했으며, 대손비용 역시 19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829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비용은 1535억원에서 1938억원으로 오르며 26.3% 증가했다. 다만 판매관리비(판관비)는 올 상반기 95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745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실제로 올 2분기 카드이용액은 42조168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35조1780억원) 19.87%가 증가했다. 특히 이중 신판액이 37조49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0조4060억원) 대비 23.31%나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30일 이상된 연체율은 0.6%로 전년 동기(1.2%) 대비 0.6%p 하락하며 개선됐다. 같은 기간 조정자기본비율은 30.6%에서 29.6%로 1%p 하락했다. 자기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인 조정자기본비율은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대손충당금 대비 총대출을 뜻하는 대손비용률도 지난해 2분기 1.6%에서 1.4%로 1년 사이 0.2%p 하락했다. 대손비용률은 낮을수록 손실흡수능력과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상품체계를 재정립해 아이디(iD)카드를 신규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회원수와 시장지배력을 확대했으며 지속적인 비용효울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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