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국산차 수출 대수는 107만4321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약 244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대수가 줄었음에도 수출액수가 늘어난 것은 1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SUV와 대형차량 수출이 늘어난 결과다.
2위 준중형세단 아반떼(8만2234대)에 이어 3위는 쉐보레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6만1121대)가 차지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부품 수급 이슈로 잠시 주춤했다가 이를 해결한 지난 6월에만 1만7035대가 선적되는 '뒷심'을 보였다.
이 밖에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대형SUV임에도 5만134대가 수출되며 전체 7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기차(BEV) 등 친환경차도 자동차 수출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은 25만1878대로 전체 23.4%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2021년 9월 처음으로 월 10억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 6월까지 10개월 연속 10억달러를 넘기고 있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전용전기차가 지난 상반기 각각 2만9109대와 2만8945대로 수출 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르노코리아가 유럽 시장을 상대로 내놓은 XM3 HEV가 2만8734대로 뒤를 이었다. XM3 HEV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기아 쏘렌토PHEV(6002대), 현대차 싼타페PHEV(5009대) 등도 활약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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