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오일뱅크(부회장 강달호)가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철회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 업계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2426억 원, 영업이익 704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 같은 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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