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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회전식·특판 예금으로 목돈 관리

기사입력 : 202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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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주기로 이자 바뀌는 회전식 정기예금 활용
특판상품 노려라…높은 이자 알짜 상품 ‘속속’

금리 인상기…회전식·특판 예금으로 목돈 관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용 금리가 주기적으로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이 주목받고 있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미리 정해둔 일정한 주기로 금리가 바뀌면 이를 반영해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가입할 때 1~12개월 등 주기를 선택하고, 해당 기간이 지난 시점의 변동된 금리를 새로 적용받아 짧고 유연하게 목돈을 운용할 수 있다. 예금 상품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변동형’ 상품이다.

일반 정기예금의 경우 가입할 때 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된다. 만약 그사이에 금리가 올라 오른 금리를 적용받고 싶으면 해지 후 재가입해야 하는데 중도해지이율이 약정 금리보다 낮다.

회전식예금은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 다른 상품을 찾지 않아도 오른 금리에 따라 이자를 더 얻을 수 있어 인기다.

금리는 일반 정기예금보다 낮은 편이지만 만기와 상관없이 회전 기간 단위로 해지가 자유롭고 선택에 따라 복리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은행들은 다양한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국민은행 ‘국민수퍼정기예금’은가입자가 이율, 이자 지급, 만기일 등을 직접 설계해 저축할 수 있는 고객 맞춤 정기예금이다. ‘고정금리형’이 아닌 ‘단위 기간 금리연동형’을 선택하면 1~6개월 월 단위 또는 30~181일 하루 단위로 이율이 바뀐다. 최고 금리는 연 2.05%, 가입 가능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우리은행 ‘두루두루정기예금’은 1·2·3·6개월 중 선택해 금리 변동 주기를 결정할 수 있다. 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전 주기가 3개월이라면 5000만원 미만 가입자는 연 1.40%, 5000만원 이상 가입자는 연 1.50%를 제공받는다. 1년 이상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Tops 회전 정기예금’은 회전 주기를 1·2·3·4·6·12개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기본금리는 회전 주기를 1개월로 선택하면 연 1.25%, 3개월은 연 1.40%다. 이자율은 매 회전 기간 시작일 현재 고시 이율로 갱신된다.

하나은행 ‘3·6·9 정기예금’은 기본적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이지만 3개월마다 높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내집 마련, 결혼, 출산 등으로 목돈이 필요해 해지할 경우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기쁜 날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고 금리는 연 2.05%다.

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Ⅱ’는 상품 회전 주기를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12개월 회전주기 기준 기본금리는 2.80%다. 추가로 상품 가입 전월 기준 50만원 이상의 농협은행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0.1%포인트)와 계약기간 내 연속으로 3회전 이상 회전 기간을 유지하는 계좌에 대해 4회전 기간부터(0.1%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 혜택도 있다. 가입 금액은 300만원 이상으로 1년 이상 3년까지 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저축은행 회전식 정기예금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회전식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고 연 3.41%로 인상했다. 상상인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은 가입 후 12개월 주기로 약정 이율이 변동되는 상품이다. 24개월부터 60개월까지 1년 단위로 가입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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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도 ‘웰뱅 회전 e-정기예금’ 금리를 최근 0.3%포인트 올렸다. 모바일 앱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서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최고 연 3.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마다 우대금리 연 0.1%포인트가 추가되고, 중도 해지해도 회전 주기(12개월)만큼 약정 금리가 보장된다.

모아저축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는 회전식 정기예금을 연 3.1% 금리에 판매하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식 정기예금은 최고 연 3.3% 금리를 제공한다. 키움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식정기예금(1년단위 변동금리상품)’과 ‘SB톡톡 회전식정기예금(비대면)(1년단위 변동금리상품)’의 금리는 연 3.40%다.

다만 회전식 정기예금은 회전 주기가 길수록 기본금리가 높게 설계돼 있다. 당장 받을 수 있는 이자는 다른 상품에 비해 적다. 5대 은행의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 기본금리는 대체로 1% 중후반대다.

이들 은행의 일반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2%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1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했다가 만기가 끝나면 다시 금리가 높은 예금을 찾는게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고금리 예·적금 특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은행권은 자금 유치를 위해 더 높은 금리를 내세우며 특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신에 필요한 자금을 저비용으로 조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닫기서호성기사 모아보기)가 ‘코드K 정기예금’의 가입기간 100일에 한정해 최고 연 3%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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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의 가입기간 100일에 한정해 최고 연 3%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본금리 연 1.8%에 최고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1일 오전에 공개되는 이벤트 코드를 가입 시 입력만 하면 별도 조건 없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코드를 입력하면 가입 기간 100일이 자동 지정된다. 단 100일 이내에 가입을 해지하면 기본금리만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이상으로 개인 한도 제한이 없으며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코드K 자유적금’ 연 5%(3년) 금리 적용 이벤트를 두 차례 진행해 완판했다. 1차 이벤트에서 이틀 만에 10만좌를 달성하고, 앵콜 이벤트를 실시해 10일만에 10만좌를 모두 팔았다.

이에 힘입어 케이뱅크는 지난 1일부터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를 연 0.4~0.6%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최근 창업 40주년을 맞아 특판상품을 출시했다.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은 주 단위로 납입하는 만기 10개월 자유 적금이다. 매주 납입 여부에 따라 최고 연 4% 금리가 적용된다. 월 최고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10만좌 한도로 판매한다.

‘신한 S드림 정기예금(창업 40주년 감사)’은 최고 연 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1년제 정기 예금이다. 최고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판매 한도는 1조원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5일까지 판매 금액에 따른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2조원 한도로 판매한다, 공동구매정기예금은 6개월·1년제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이율은 최종 판매된 금액 및 이벤트 금리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가입 기간 1년 기준으로 최종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2.60%, 1000억원 초과인 경우 연 2.7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정기예금 신규 이력이 없는 고객이 공동구매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할 경우 연 0.5%포인트 이벤트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3.20%의 이율을 적용해준다.

SC제일은행은 예치 기간에 따라 최고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예금 ‘마이런통장 5호’를 이달 22일까지 총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금리 인상기…회전식·특판 예금으로 목돈 관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이런통장 5호는 입금 건 별로 예치기 간이 ▲30일 이하일 경우 연 0.10% ▲31~60일 연 0.70% ▲61~90일 연 1.10% ▲91~120일 연 1.50% ▲121~150일 연 2.00% ▲151~180일 연 2.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입금 건별로 출금일 또는 상품전환일 전일까지의 일수를 계산해 해당 일수의 금리를 전체 예치 기간에 일괄 적용한다. 예금을 출금할 때 먼저 입금된 금액이 먼저 인출되는 선입선출방식이 적용돼, 출금거래 건수가 적을수록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마이런통장 5호는 신규 개설일로부터 181일째 되는 날 전체 잔액에 대한 전일까지의 이자가 계산돼 입금된 후 마이심플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마이심플통장은 일별 잔액 300만원 초과 금액에 연 0.4%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예금이다.

국민은행은 판매 금액에 따른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정기예금 신규 이력이 없는 고객이 공동구매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할 경우 연 최고 3.2%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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