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초부터 다이렉트 채널 '스크린홀인원보험', '온오프 미니운전자 보험', 모니모 전용 미니보험 등 다양한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삼성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 전용으로 자전거 사고를 보장하는 '미니자전거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개월 보험기간으로 자전거 라이딩 중 발생하는 사고 관련 위험을 보장해준다. 자전거상해 사망후유장해, 상해 종합병원 입원일당, 자전거사고 벌금·변호사선임비용·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을 기본으로 자동차와의 사고로 발생한 수리비용 중 본인부담액을 업계최초로 보장해준다.
롯데손보도 지난 4월 다이렉트 채널 '렛:클릭(let:click)'에서 판매하는 ‘let:click 미니암보험’을 선보였다.
생명보험사들도 비대면 전용 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모니모 전용 상품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무배당, 확정금리형)' 2종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무배당, 확정금리형)'은 만기 1년 확정금리 상품으로 3% 이율을 적용한다. 시중 저축보험 이율이 변동하는 것과 달리 3% 확정이율을 적용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MZ세대 니즈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월 보험료도 1만원부터 10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더 잘 고른 미니암보험'을 지난 2월 출시했다. 이 상품은 40세 남성 10년 보장 기준 월 보험료가 1542원으로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으로 가장 저렴하다. 남성은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남성암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주요암 발병 시 1000만원을, 여성은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유방암, 갑상선암, 생식기암 등 여성 3대암을 포함한 주요암을 보장해준다.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건 하반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혁신을 내세우며 그동안 기존 보험사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던 미니보험 중심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플랫폼이 고객 접근성이 높은 만큼 미니보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편리한 MZ세대 고객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있다.
실제로 하나손해보험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작년 54만건 기록했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2/3 수준인 36만건을 기록했다. 2020년 33만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이 상품 가입자 수는 전체 가입자의 약 95%가 20대~30대인 MZ세대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이 수익성은 되지 않지만 향후에 다른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잠재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MZ세대가 비대면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장기 관점에서 MZ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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