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에 섭취하는 총 당류(58.9g)중 가공식품이 61.8%(36.4g)를 차지한다. 당류 주공급원은 ‘음료류’다. 음료류 단맛을 내는 요소는 액상과당이다. 즉 한국인의 액상과당 주공급원이 음료인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단맛이 나는 액상과당 음료 대신 저칼로리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 당 수치에 대한 대중 민감도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맞춰 무당, 저당 음료를 선택하는 것은 다이어트를 위한 훌륭한 선택이다.
액상과당 없앤 건강한 음료
갈증을 채우기 위해 습관적으로 음료를 찾는데, 이때 단맛이 나지 않는 다양한 차(茶) 음료를 골라보자. 건강과 갈증을 동시에 충족하는 1석 2조 효과를 볼 수 있다.보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식이섬유 일종으로 식후 당류의 소화, 흡수를 지연시켜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보리 라이트’는 이뇨 작용 역효과 걱정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최적의 물 대용 차음료로서 수분 보충 및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코카콜라 ‘태양의 원차 주전자차’는 당류와 지방이 0g인 구수한 풍미의 차다. 500mL 용량에 보리는 4kcal, 옥수수는 2kcal밖에 되지 않는다.
흔히 가정에서 큰 주전자에 보리차, 옥수수차를 정성으로 끓여 마시던 그 맛을 구현하기 위해 130도 끓인 물로 우려내 고소한 향기와 깊은 풍미를 살리는 데에 주력했다.
맛은 물과 똑같지만 영양소가 있어 수분 보충과 건강 챙기기를 동시에 가능한 음료도 있다.
먼저 오리온 ‘닥터유 면역수’는 정상적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물처럼 마시며 쉽게 채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무색, 무취 물 타입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 최초라고 한다.
닥터유 면역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기능성 원료인 아연을 530mL 기준 5mg을 함유해 정상적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빙그레도 아연이 함유된 ‘아연워터’를 출시했다. ‘아연워터’는 정상적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과 수분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음료 제품이다. 아연워터에는 아연이 8.5mg 함유되어 있어 하루 1병으로 간편하게 하루 아연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충족시킬 수 있다. 설탕, 색소,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당류 0g, 저칼로리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천연 복숭아향을 첨가해 달콤한 복숭아 맛을 느낄 수 있다. Aseptic(무균충전시스템) 생산 방식을 적용해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다이어트에 필수! ‘단백질’ 함유 음료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필수 단백질이 함유된 음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건강 및 체형관리를 위해 전문적으로 운동하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닥터유PRO 드링크 단백질’을 출시했다. ‘닥터유PRO 드링크 단백질’은 250mL 1병 기준 24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으면서 당 함량은 1g에 불과한 고단백 저당 제품이다. 천천히 소화 흡수되면서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는 우유 단백질과 18종의 아미노산, 지방산 대사에 보조 작용을 하는 L-카르니틴 성분도 더했다.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하는 직장인, 중장년층 영양보충 및 식사대용으로도 제격이다.
매일유업 단백질 음료 브랜드 ‘셀렉스’는 기존 브랜드 ‘셀렉스 스포츠’를 ‘셀렉스 프로핏’으로 리뉴얼하며 기능을 더했다. 셀렉스 프로핏은 단백질(Protein)과 핏(Fit)을 더한 이름으로, ‘매일매일 핏하게 먹는 단백질’이라는 의미다.
기존 셀렉스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100% 분리유청단백질(WPI)을 사용했다. 운동 전후 최적의 섭취량인 분리유청단백질 20g에 근육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3가지 아미노산 BCAA(류신, 이소류신, 발린) 4,800mg을 추가해 근육 성장을 더 잘 도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지방·유당·콜레스테롤이 없는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유제품 소화에 불편을 겪는 ‘유당불내러’도 걱정 없이 음용할 수 있다. 1회 분량 당 열량이 100kcal 미만으로 낮고 설탕을 넣지 않아 다이어터에게도 부담 없다.
빙그레는 단백질 음료 ‘더:단백 밸런스 2종(오리지널, 로우슈거)’을 새롭게 출시했다.
‘더:단백 밸런스 2종’은 동식물성 5:5 균형 단백질 10g과 칼슘, 철분, 아연, 엽산, 비타민D 등의 영양성분을 비롯하여 미네랄 15종까지 함유한 190mL 고단백 영양 밸런스 음료이다.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설계를 통해 한국인 1일 영양소 섭취 기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최적 밸런스를 갖춰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2020년 ‘하이뮨’을 출시해 지난 5월 브랜드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일동후디스도 최근 젊은층을 겨냥한 ‘하이뮨 액티브’ 라인을 내놓았다. 250mL 1팩 기준 단백질 20g인 고단백 음료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과 단백질은 늘리고 칼로리는 낮췄다.
정식품은 저당 설계한 프리미엄 두유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를 출시했다.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는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했다. 1팩(190mL)으로 식이섬유 5g을 섭취할 수 있으며 4g의 저당 설계와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흡수되는 결정과당, 팔라티노스,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단맛까지 더해 당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고칼슘 영양 설계로 칼슘 200mg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풍부하게 들어갔다.
대상웰라이프는 당을 낮추면서도 맛있고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를 선보였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는 100mL 기준으로 당류가 2.36g 함유돼 있다. 100mL당 함유된 당이 2.5g 미만이어야 하는 저당 기준에 부합한 단백질 음료다. 저당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맛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강원도 1급 A원유(세균수 기준)를 사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또 소비자가 맛있게 단백질을 즐길 수 있도록 바나나 맛을 더했으며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구현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이나 식단 관리를 하는 이들에게 운동 후 단백질 보충과 식사 대용으로 좋다.
다이어트에도 참을 수 없다면, 무알코올 맥주!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참을 수 없다면 칼로리가 적은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하면 어떨까. 무알코올 맥주는 무당류, 저칼로리를 특징으로 건강과 체중관리에 나선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했던 하이트진료음료의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은 맥주는 물론 고당류 고칼로리 탄산음료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중 최초로 올프리 콘셉트를 채택, 알코올뿐만 아니라 당류, 칼로리까지 제로화하는 전면적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을 통해 하이트제로의 당류 함량을 8g에서 0g로 내렸다.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체당 사용 제로슈거,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와 달리 하이트제로는 설탕과 대체당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제로칼로리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하이트제로 한 캔(350mL) 열량은 13.8kcal에 불과해 식약처 ‘식품 등의 표시기준’ 에 따라 무칼로리, 칼로리 제로(100mL당 4kcal 미만 시 무칼로리)에 해당한다.
롯데칠성음료의 무알코올 음료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맥주 제조공정 중 효모가 맥즙 내 당분을 먹고 알코올을 만드는 발효 단계를 거치지 않는 비발효 제조공법이 적용됐다. 수차례 여과 공정을 거친 농축 맥아 엑기스에 100% 유럽산 홉 등을 최적 비율로 블렌딩해 맥주 특유의 풍미를 담아낸 무알코올 음료다.
알코올 함량 0.00%에 당류 0g, 30kcal 저칼로리 제품이다. 제품 중앙에 0을 상징하는 골드링에 레드컬러로 0.00%를 강조해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음료임을 표현했다. 칼로리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 30kcal 저칼로리 제품임을 강조했다.
전 세계 1위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의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Budweiser Zero)’도 있다. 버드와이저와 동일한 원료와 발효 과정으로 제조해 오리지널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이다. 프리미엄 라거 맥주 맛을 즐기고 싶지만 알코올 음용이 부담스러운 여러 상황에서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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