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부산지검장 출신인 김기동 변호사가 현대캐피탈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김기동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이하 공직자윤리위)가 퇴직 검사장인 김 변호사를 현대캐피탈 사외이사로 '취업 승인'을 내린지 보름 만이다.
앞서 김 변호사는 이달부터 현대캐피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취업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공직자윤리위는 그의 퇴직 전 5년 업무와 현대캐피탈 업무의 관련성이 인정되나, 자격증·근무경력·연구성과 등을 통해 전문성이 증명돼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9년 7월 검찰을 떠나 현재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 변호사와 유스홀딩스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1964년생으로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21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부임한 뒤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초대 단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제66대 부산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검찰 시절 군 수뇌부와 방위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저승사자로 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옥근·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과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희 전 합참의장 등 군 고위직 간부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수원 2년 선배이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혜광고·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현대캐피탈 측은 "감사위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공인회계사 및 변호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 위주로 후보군을 검토했다"며 "김기동 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과 퇴임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 전문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기에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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