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은 플랫폼을 통해 단순 금융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재미의 요소를 더해 간단한 참여로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워드 혜택도 받고 건강도 챙기고
‘X2E’는 게임의 ‘P2E(play to earn)’에서 파생된 단어로, 게임상의 아이템을 현금화하여 게임 플레이를 통해 돈을 버는 것처럼 ‘X2E’는 어떤 활동을 하면서 돈 버는 것을 가리킨다.앱테크가 외부 활동 없이도 모바일 앱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X2E’를 통해 간단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금융사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참여를 통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의 이탈을 막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토스의 만보기는 리워드를 비롯해 걸음 수를 다양하게 분석하여 즐거운 사용 경험도 제공한다. 실시간 분석은 연령대별 평균 기초대사량을 기준으로 소비한 칼로리를 계산하고 같은 성별과 연령대를 비교해 상위 몇 %에 해당하는지도 보여준다.
신한카드는 신한 플레이(pLay)에서 ‘pLay 오락실’에서 매일 네가지의 미니게임을 마이신한포인트를 최대 1000포인트까지 제공한다. 매월 제공되는 네가지 미니게임을 매일 각각 10회씩 플레이하면 2020명에게 랭킹별로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지난 10일 출시한 헬스케어 서비스 ‘웰뱅워킹’을 통해 5만보 이상 걸으면 정해진 거리만큼 책정된 리워드를 수수료 없이 고객의 계좌로 바로 현금 지급된다.
리워드는 각 5만보씩 총 20만보까지 4개의 구간에 나뉘어 지급된다. 각 구간을 달성할 때마다 500원이 지급되며 10만보가 초과되면 구간마다 500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한 달 동안 20만보 이상 걸은 고객에게는 최대 3000원의 리워드가 지급된다.
웰컴저축은행은 걸음 측정앱 ‘걷쥬’와 연동하여 스마트폰을 가지고만 있어도 걸음 수와 거리, 시간, 소모된 칼로리 등의 건강정보를 안내한다. 하루 측정된 움직임으로 다음날 조금 더 움직이거나 쉬는 등의 활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핀크는 ‘핀크리얼리’에 게이미피케이션(챌린지)을 접목하여 이용자들의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챌린지에서는 순위에 따라 당첨금을 즉시 획득할 수 있는 ‘리워드’가 매일 1개씩 지급된다.
‘종가 맞히기’ 챌린지는 매일 국내 주식시장을 예측·적중하면 최대 2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오늘의 종가 층수 맞히기’는 매일 공개되는 국내 주식 종목의 마감 가격을 맞히면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내일의 종가 Up & Down’은 매일 5~10가지 종목들의 다음날 상승 또는 하락 여부를 예측하면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뱅크샐러드는 매달 용돈으로 ‘뱅샐머니’를 지급하는 ‘뱅샐용돈’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용돈 금액은 랜덤으로 정해지며 매월 말일 뱅샐머니로 지급돼 뱅샐머니와 연결한 출금 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첫번째 용돈을 받으면 자동으로 1년간 용돈 신청이 완료되며 12회차 용돈까지 모두 받으면 추가 신청할 수 없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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