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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동남아 시장 공략으로 엔데믹 준비

기사입력 : 2022-06-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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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VIP 단체 관광 유치로 시장 확대

16일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태국 단체 관광객 기념 사진./ 사진제공 = 신세계디에프이미지 확대보기
16일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태국 단체 관광객 기념 사진./ 사진제공 = 신세계디에프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동남아 시장 공략으로 엔데믹 시대를 준비한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 확보를 위해 관련 콘텐츠 개발 및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대표 유신열)는 태국 교육부에서 온 고객 약 130명을 태운 단체버스가 신세계면세점에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체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가 신세계면세점에 들어온 것은 2년 6개월만이다.

태국 고등교육부 고위공무원과 태국내 주요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입국객들은 한국-태국간 교육문화교류 포럼 참석 등 교육, 문화컨텐츠 관련 공식일정을 소화하면서 서울 대표 문화컨텐츠 체험과 함께 16일,17일 양일간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동남아는 다양한 분야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 국적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화장품과 패션 중심으로 MD개편을 마쳤으며 아트스페이스에 미술품 전시, 미디어 파사드에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제작한 한국 문화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신석현 해외영업담당 부장은 “기존에는 겨울 체험 프로그램 중심이었으나 지난 2년간 변화된 고객 니즈에 맞춰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내 협력 여행사들과 함께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단체관광객 입점협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항공 노선 등 제약이 풀리면 19년 수준인 5만명까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동남아 인플루언서와의 라이브방송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K-패션’의 글로벌 확장 지원에 나섰다.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 모습./ 사진제공 = 신세계디에프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 모습./ 사진제공 = 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은 17일 싱가포르 파워 인플루언서 2명의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아크메드라비’, ‘에비수’, ‘라이프워크’, ‘널디’ 등 총 11개의 국내 인기 패션 브랜드와 K 뷰티를 대표하는 ‘라네즈’를 함께 선보인다.

이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싱가포르 페이스북 스타 ‘수지미 모하마드(Sujimy Mohamad)’는 약 4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모로코,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여행 및 항공 관련 내용을 다뤄왔다. 또한, ‘레온 림(Leon Lim)’은 패션 및 식품 등을 다루는 페이스북 채널 내 2만3천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다. 두 명의 스타가 각자의 채널에서 팬덤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K 패션 브랜드 제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싱가포르 스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으로의 확장 전략을 펼침과 동시에,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K패션의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신세계면세점의 K 패션은 2020년을 제외하고 년간 89% 매출 성장을 이루는 등 해외 명품브랜드와는 별도로 한국만의 새로운 글로벌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중국 외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 인플루언서와 K패션 홍보를 위한 협업을 진행했고 당시 방송 이후 해당 브랜드들이 5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다시 한번 싱가포르의 파워 인플루언서와 함께 K패션 알리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방송을 통해 K 패션, K뷰티에 관심을 가진 많은 싱가포르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면서, 신세계면세점을 통해 유망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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