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우건설은 1월부터 흑석11구역·상계2구역 등 굵직한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일찌감치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3월부터 8월까지 매달 크고 작은 재건축·리모델링 수주를 품에 안으며 사상 처음으로 도시정비 수주 실적 3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주요 프로젝트들이 6월에 많이 몰렸다”며, “올해는 다소 늦은 만큼 안정적이고 세밀한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6월에만 ▲서초 아남아파트 재건축 ▲대전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 ▲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시공사선정 총회를 기다리고 있다. 서초 아남아파트 재건축이나 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등은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업계 관측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 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발빠른 주택시장 대응을 통해 전략적인 수주에 나서왔다. 주택을 공급할 신규 택지가 부족해지면 구도심 지역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해 지난 몇 년간 도시정비사업부문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각 지역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인력을 충원해왔다. 또한, 양질의 사업을 선별 수주하기 위해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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