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지적재산권(특허)은 3만2477건으로 전년 3만106건 보다 2300여건(7.9%) 확대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특허 5842건으로 전년 대비 1500여건(33.8%)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이 수치를 3배 가량 증가시킨 1만2000여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도 “2020년 출원한 특허 가운데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등 미래차 비중이 50%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취득한 주요 특허권 가운데 자율주행 선행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나아가 운전으로부터 해방된 자율주행차 탑승자를 위한 실내 편의성 관련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특허 특허 출원을 통해 공개한 ‘모빌리티 온돌’ 콘셉트가 이 중 하나다. 모빌리티 온돌에는 일반 차량처럼 앉거나 완전히 누운 자세를 취할 수 있는 풀 플랫 시트가 탑재된다. 여기에 바닥에 깔리는 배터리의 열을 활용해 차량 난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동차 실내가 일종의 휴식 공간이 되는 셈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R&D(연구개발) 인력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연구직 직원은 2017년 1만565명에서 2020년 1만1716명으로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3685명에서 2020년 5489명까지 늘린 뒤 지난해엔 6000여명까지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는 미래차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련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정의선 회장의 뜻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우수인재가 있는 곳에 AI 연구소를 설치해 관련 분야 역량을 집중 육성하고 전직원이 참여하는 소프트웨어 코딩 대회나 개발자 컨퍼런스 같은 개방형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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