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이달 중순부터 6월까지 경기지역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와 새 정부 출범 등 국가 이벤트로 분양을 연기했던 단지들이 슬슬 분양 기지개를 켜서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6월까지 경기지역에서 총 1만2684가구가 일반분양(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9722가구) 대비 30.5%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대외 변수들로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분양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 오는 7~8월 계약갱신청구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시장은 한층 더 불안해질 전망이다.
또한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는 공약을 통해 분양가상한제 정비를 통해 분양가를 이전보다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중저가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올라있는 데다 하반기엔 전세시장도 불안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현재보다 증가할 전망”이라며 “분양가 인상 등 불안 요인이 많은 만큼 좋은 조건과 가격에 분양하는 물량이라면 수요자들이 관심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SM경남기업은 이달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지구 일원에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를 분양한다. 총 7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DL이앤씨도 5월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분양한다. 전용 84㎡, 총 331가구 구성이다.
같은 달 경기 남부에서는 안양시 호계동에서 포스코건설이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을 분양한다. 총 304가구 중 16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외에 한라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166가구, 반도건설이 화성시 장안지구에서 ‘화성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 159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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