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2022년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조6450억원, 영업이익 52.6% 떨어진 1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H&D부문(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시먼트 부문(음료)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익 '쇼크'…매출·영업이익 두 자릿수 하락
화장품 부문은 1분기 매출 6996억원,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6%, 72.2% 하락한 수치다. 중국 실적 제외 시 1분기 매출은 6.4% 감소,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실적이 50% 이상 성장했다"며 "올해 실적은 역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고 했다.
원자재 부담 뿐 아니라 물류비까지 상승…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
H&D부문(홈∙데일리뷰티) 부문은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5526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한 코카콜라…음료 부문만 성장
음료 사업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3927억원, 영업이익은 2.6% 오른 514억원을 실현했다.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35% 매출이 성장했다. 파워에이드와 토레타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7% 올랐다. 한편 LG생활건강은 현재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더크렘샵(The Crème Shop)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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