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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3년 만에 상반기 전략보고회 재개…불확실성 극복

기사입력 : 2022-05-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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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보고
경영 불확실성 속 미래 역량 점검

구광모 LG 회장. 사진=한국금융DB이미지 확대보기
구광모 LG 회장.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이달 말 중장기 전략보고회를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LG그룹이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진행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략보고회는 LG그룹 주요 계열사 또는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그룹은 지난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회의를 실용적으로 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사업보고회를 하반기 한차례로 통합했다.

LG그룹 측은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의 전략 재정비와 미래 역량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는 상반기에도 전략보고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상반기 전략보고회에서 주요 계열사 및 사업본부 5~7곳에 집중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매년 10~11월에 열린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예년과 같이 실시된다.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한해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이듬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 특히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과도 직결되는 중요 행사로 꼽힌다.

그간 LG는 사업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해왔다. 임직원에 대한 성과 평가를 통해 11월 중으로 정기인사도 단행했다.

LG그룹은 앞으로도 매년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3년마다 1회 이상 주요 계열사와 해당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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