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구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LG그룹은 지난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회의를 실용적으로 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사업보고회를 하반기 한차례로 통합했다.
LG그룹 측은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의 전략 재정비와 미래 역량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는 상반기에도 전략보고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매년 10~11월에 열린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예년과 같이 실시된다.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한해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이듬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 특히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과도 직결되는 중요 행사로 꼽힌다.
LG그룹은 앞으로도 매년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3년마다 1회 이상 주요 계열사와 해당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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