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1%대 하락했다. 성장주 후퇴가 두드러졌다.
긴축을 선반영하고 있던 채권시장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더해져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하락한 2644.51에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40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폭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4.99% 급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6% 하락하면서 6만6500원까지 후퇴했다.
성장주인 NAVER(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55% 하락한 27만2000원에 마감했다. NAVER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8만4300원에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1.76%) 하락한 884.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1900억원), 외국인(-580억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400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6000억원, 코스닥 6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험자산 회피에 따라 가상자산(코인) 가격도 우하향을 그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6시11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1% 하락한 46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서는 비트코인이 전 거래일보다 1.59% 하락한 46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272.7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28일(1272.5원)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 일본 통화완화 정책 등이 더해져 유로화, 위안화, 엔화가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급등세를 보였던 국고채 금리는 선반영분을 일부 되돌리며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p) 하락한 연 3.146%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3bp 하락한 3.431%를 기록했다.
국고채 2년물은 2.8bp 하락한 2.925%, 5년물은 2.4bp 하락한 3.369%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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