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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인도네시아 최대 디지털 기업에 108억 투자… “기업가치 6배 증가”

기사입력 : 2022-04-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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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초 데카콘 상장 기업 ‘고젝’에 투자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해외 사업 확장 중

“보유 지분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인 ‘고젝(Gojec)’ 배달 노동자./사진=고투(GOTO) 그룹 누리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인 ‘고젝(Gojec)’ 배달 노동자./사진=고투(GOTO) 그룹 누리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키움증권(대표이사 황현순)이 국내 증권사 단독으로 108억원가량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최대 디지털 플랫폼 ‘고투(GOTO)’가 키움증권의 지분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투자 뒤 기업가치는 6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투는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문형 서비스(모빌리티‧음식 배달‧물류) ▲전자상거래(마켓플레이스와 공식 매장‧즉석 상거래‧양방향 상거래‧농촌 상거래) ▲금융 기술(결제와 금융서비스‧점주를 위한 기술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인 ‘고젝(Gojec)’에 1000만달러(약 108억원)를 투자했다. 고젝은 1년 뒤 인도네시아 최초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와 합병해 ‘고투 그룹’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디지털 기업으로 성장한 고투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고투가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이후 조달한 자금은 약 11억달러(15조8000억 인도네시아 루피아)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 당시 고젝의 기업가치는 약 47억달러(5조원)였지만, 상장 뒤 시가총액은 약 300억달러(38조원)로, 투자한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6배 이상 증가했다”며 “인도네시아 시장 인구수가 2억6000만명으로, 세계 4위 수준인 것과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자가 급등하는 등 잠재력을 고려할 때 보유 지분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주요 기업과 글로벌 혁신기업을 발굴해 이와 같은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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