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81억원으로 전년 797억원 보다 89.9% 줄었다. 매출은 2020년 3조4007억원에서 2021년 3조8599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2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해 163억원을 남겼다.
르노코리아는 닛산 중형SUV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연간 30만대 차량을 만들 수 있는 부산공장 생산량은 10만대에 그쳤다.
그 사이 로그 후속차량으로 배정된 XM3가 작년 하반기 본격 투입되며 생산과 수출도 회복세가 시작됐다. 작년 르노코리아 수출은 7만1673대로 전년 대비 3.6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79%를 XM3가 담당했다. XM3는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늘리고 있어 올해 회사의 실적 상승세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시장을 책임질 전기차 생산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올해초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그룹이 차세대 친환경차를 한국 시장에서 생산하는 안에 합의했다. 신모델은 지리 산하 볼보의 친환경차 CMA 플랫폼 기반으로 르노에서 디자인을 담당한다. 출시는 오는 2024년경으로 예정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초 르노그룹에서 자동차 개발을 담당하던 스테판 드블레즈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엔지니어 출신을 회사의 새 CEO로 임명한 것을 두고 친환경차 개발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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