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로 장기 봉쇄에 들어가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상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와이탄 거리 풍경, 현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2만 6000명 가량 나와 전면 봉쇄중이다./사진제공=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로 장기 봉쇄에 들어가면서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 닫기 서경배 기사 모아보기 )의 상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신랑망(新浪網) 등 현지 매체는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0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현지 공장도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에서 유통하는 상품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피해 규모가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 규모 크지 않지만…1분기 넘어 상반기 실적에도 악영향
증권가 역시 아모레퍼시픽의 상황을 보며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1분기 실적넘어 상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현재는 폐점한 이니스프리 난징동루점./사진제공=본사 DB
하나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30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애초에 중국 법인 베이스가 높은데 면세점 매출이 20% 감소하고 중국 사업 매출도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도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한 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업계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경우 오는 6월 있을 6.18페스티벌에도 코로나19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6.18페스티벌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 행사로 국내 화장품 업계의 2분기 실적을 이끄는 요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중국의 방역 정책은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해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