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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이 이끄는 ‘넥슨게임즈’…장르·플랫폼 아우르는 대형 개발사 도약

기사입력 : 2022-04-08 14:18

(최종수정 2022-04-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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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슈팅게임 장르 및 PC·모바일·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
히트2·프로젝트 D·프로젝트 매그넘 등 다양한 신작 출시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사진=넥슨게임즈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달 31일 정식 출범한 게임 개발사 ‘넥슨게임즈’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법인인 넥슨게임즈는 시총 1조원 이상의 대형 게임 개발사다. 넷게임즈는 ‘히트’,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지티는 올해로 출시 17년을 맞이하는 국내 대표 FPS ‘서든어택’의 개발사로, PC 플랫폼과 슈팅게임 장르 개발역량이 강점이다.

양사 간 합병으로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개발인력만 총 1000여명이 됐다. 장르적으로는 MMO(대규모 멀티플레이어형 게임), 액션 등 다양한 특성의 RPG에 슈팅게임을 아우르게 됐으며, PC와 모바일, 콘솔에 이르는 멀티플랫폼 개발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는 양사가 보유한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넷게임즈는 풍부한 개발인력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타이틀을 출시하는 ‘신작 개발’에, 넥슨지티는 서든어택을 필두로 한 장기간의 ‘라이브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성과도 기대된다.

이외에도 합병을 통해 양사의 IT인프라, 인력, R&D(연구개발) 투자를 일원화, 중복투자 해소를 통한 고정비 감소 효과, 기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통합을 통한 시너지 또한 성공적 합병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넥슨게임즈 대표 게임 'V4'.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 대표 게임 'V4'.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의 수장은 넷게임즈를 설립한 박용현 대표이사가 맡는다.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 블루홀(현재 크래프톤) 등의 국내 대표 게임사를 거쳐, 2013년 5월 ‘RPG(역할수행게임)’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표방한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넷게임즈는 모바일 액션 RPG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를 차례로 선보이며 출시작마다 게임성과 흥행력을 모두 겸비했다는 시장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히트’와 ‘V4’는 2016년과 2020년에 걸쳐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박 대표는 “넷게임즈에서 선보인 모든 게임을 흥행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합병 전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대형 신작들의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넥슨게임즈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로 성장하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넥슨게임즈는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대표는 넥슨게임즈 사내이사진 합류를 통해 향후 넥슨코리아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양사 간 협업의 일환으로 넥슨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IP를 넥슨게임즈가 활용, 새로운 게임을 개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넥슨은 풍부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넥슨게임즈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참신한 게임을 만들어낼 우수한 개발력이 있기 때문이다.

박용현이 이끄는 ‘넥슨게임즈’…장르·플랫폼 아우르는 대형 개발사 도약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는 올해 대작급의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며 퀀텀 점프 기반을 마련한다.

넥슨게임즈는 올해 대표 IP인 ‘HIT(히트)’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MMORPG ‘HIT2(히트2)’와 전략적 5 대 5 전투가 특징인 3인칭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를 출시할 예정이다.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매그넘(PROJECT MAGNUM) 등 다양한 대형 신작도 개발 중이다.

’HIT2(히트2)’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HIT(히트)의 IP를 정식 계승한 게임으로, 넥슨게임즈의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대형 멀티플랫폼 MMORPG다. PC와 모바일의 멀티플랫폼 플레이가 가능하며,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그려낸 대규모 필드전투 및 PVP(플레이어vs플레이어) 콘텐츠가 특징이다.

넥슨게임즈 신작 '프로젝트 D'.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 신작 '프로젝트 D'. 사진=넥슨게임즈
‘프로젝트 D’는 PC 온라인 기반의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플레이하는 전략적 팀대전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들은 각기 다른 고유 스킬을 지닌 캐릭터를 선택해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프로젝트 매그넘은 PC, 콘솔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온라인 루트슈터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3인칭 슈팅게임의 방식에 RPG의 성장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매그넘의 경우 슈팅게임에 RPG 명가인 넷게임즈의 노하우가 접목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넓은 대륙에서 수천만의 병사가 실시간으로 대규모 영토 전쟁을 펼치는 모바일 기반 MMORTS(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 제우스(ZEUS)’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신작들에 더해 대한민국 대표 FPS 게임 ‘서든어택’, 모바일 MMORPG ‘V4(Victory For)’,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 등의 라이브 개발에도 만전을 기해 2022년을 ‘퀀텀 점프’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 예정이다.

박 대표는 “기존 양사가 보유한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양질의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넥슨게임즈 신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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