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변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과거의 경영방식을 모두 바꿔나가며 지속 경영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음을 다짐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022년 주주총회에서 이은경 한민내장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하이트진로의 첫 여성 사외이사다. 이화여대,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동연산업(주) 이사, 부사장직을 거쳐 현재 한민내장(주) 대표이사이자 청주세무서 세정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하이트진로는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새 출발을 공표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다가올 코로나시대를 맞이해 과거의 경영방식을 모두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대비를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어떠한 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성장과 지속 경영이 가능한 하이트진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변화된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한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불투명한 시장상황과 경쟁기업의 수많은 도전으로 올해도 회사의 경영환경 역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대표 주류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펼쳐지게 될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생산부터 영업까지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고 내실을 다져 회사의 펀더멘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매출액 2조2029억원, 영업이익은 12.3% 줄어든 1741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실적이 모두 하락했지만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주총에서 이 대표 사외이사 신규선임안 외에 최경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2019년 최초선임된 후 연임하게 됐다. 현대 하이트진로홀딩스(주)에서 사내이사로도 역할하고 있다.
유상원 제이드 어드바이저리 대표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2019년 최초선임된 유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노무라금융투자 등을 거친 금융·회계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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