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은 1987년 수출을 시작해 세계 무대로 나섰다. 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매운맛이지만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전략을 앞세워 공략했는데, 이 점이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이유가 됐다.
신라면은 2017년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4000여 전 점포에 입점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고 마침내 세계 100여개 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성장했다.
신라면은 2014년 이후 수 차례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이 선정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명품’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꼽히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신라면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며 글로벌 라면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신라면의 연 매출 1조 원 달성도 머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다음달부터 미국에 라면 제 2공장 운영을 시작한다.
농심은 미국에서 연간 총 8억 5000만 개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됨에 따라 큰 폭으로 성장하는 미국 시장은 물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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