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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맛내는 K푸드] 농심 ‘신라면’ 한국 대표라면서 글로벌 대표라면으로

기사입력 : 202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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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맛내는 K푸드] 농심 ‘신라면’ 한국 대표라면서 글로벌 대표라면으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농심(대표 박준)의 신라면이 세계를 대표하는 라면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라면은 1987년 수출을 시작해 세계 무대로 나섰다. 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매운맛이지만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전략을 앞세워 공략했는데, 이 점이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이유가 됐다.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칭다오, 선양, 미국 LA 등 해외에 생산기지를 설립했고, 일본, 호주, 베트남, 캐나다 등 각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안정적 공급망을 갖춤으로써 현지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신라면은 2017년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4000여 전 점포에 입점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고 마침내 세계 100여개 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성장했다.

신라면은 2014년 이후 수 차례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이 선정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명품’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꼽히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신라면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며 글로벌 라면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신라면의 연 매출 1조 원 달성도 머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다음달부터 미국에 라면 제 2공장 운영을 시작한다.

농심은 미국에서 연간 총 8억 5000만 개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됨에 따라 큰 폭으로 성장하는 미국 시장은 물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은 북중미 시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3억 9500만 달러 대비 2배 성장한 8억 달러의 매출을 이룬다는 목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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