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단일 재건축으로는 최대 규모인 이 단지는 전체 85개 동에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서울 내 분양 최대어로 주목을 모았지만, 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간의 분양가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며 오랜 기간 분양이 미뤄져왔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조합 집행부 교체 등이 겹치며 일반분양 일정이 더욱 미뤄지며 상반기 분양이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로 이뤄진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내달 15일부터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강동구청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제출했다.
시공사업단은 “2020년 2월 실착공 요청에 대해 공사비 충당의 주요 근원인 일반분양 시점을 2020년 4월 이내로 하는 조건으로 했으나, 귀 조합은 현재 수행중인 공사의 근거인 2020년 공사(변경)계약이 무효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당 시공사업단은 실착공 후 약 2년 이상이 경과한 현재까지 1원 한푼 받지 못한 채 약 1조6800억원을 투입해 외상 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공사업단은 “조합의 공사(변경)계약 불이행 및 부정,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인하여 더 이상 공사 수행이 불가능하여 귀 조합에 공기연장(약 9개월) 요청 및 공사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둔촌주공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업단으로부터 최근 5200억원 공사비 증액 요구 공문을 받았다. 지난해 6월 25일에 체결된 공사비 계약서를 보면 가구 수 증가와 고급화 등 인한 설계 변경으로 인해 공사비는 기존 2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조합 측은 전임 조합장이 총회 의결 없이 해당 계약서를 임의로 날인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16년 총회를 통과한 계약서만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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