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셀러레이터는 사업 개시 3년 미만의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시드(seed) 투자, 사업공간 제공, 멘토링 등 창업 보육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청년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액셀러레이터 펀드 중에서는 최대 수준이다.
이미 지난 15일 150억원 규모의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책임 투자와 사회공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정부 정책자금 투입 없이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의 출자로만 펀드를 구성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플랫폼 365(Platform 365)’로 명명된 창업 보육 공간도 마련했다. 2개 층 1600㎡(약 480평) 규모로 최대 30여개 기업이 입주 가능하며 제반 설비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사무공간 외에도 공용 미팅룸과 대형 컨퍼런스홀, 1인 기업을 위한 ‘포커스룸’ 등을 갖추고 있다.
투자 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50여개의 전국 창업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ᆞ일본 등 글로벌 투자사와도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또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중견ᆞ강소기업을 성장시킨 성공 창업가들을 초빙해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ᆞ육성하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바톤을 이어 받아 후속 투자를 지원하고,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나서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조력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신임 대표는 백여현 한국금융지주 사회공헌담당 부사장이 맡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이끄는 등 30년 이상 벤처 업계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백 대표는 “국내외 창업 유관기관과 투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과 해외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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