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대표이사 김철·전광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안다자산운용에 따르면, 권유문에는 SK 케미칼이 제시한 주주총회 안건 중 제1호, 제3호, 제5호 의안에 반대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1호 의안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 회사는 약 587억원을 배당하는 내용으로 의안을 상정하는데, 이는 SK케미칼의 당기순이익(3000억원)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매우 불충분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3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겸직하는 전광현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담겼는데,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일부 매각 시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제5호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안건에 대해서는 SK케미칼 시장가치가 순자산 대비 70% 이상 저평가돼 소수 주주의 손실이 큰 상황에서 이사 보수 추가 지출 이유가 없다며 반대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SK케미칼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해외 경쟁사와 국내 주요 상장사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배당률을 유지하며 다수의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케미칼 지분 0.53%를 보유한 안다자산운용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분할과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SK케미칼을 상대로 주주행동에 나섰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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