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경계현닫기

이번 만남은 경계현 사장이 직접 노조와 협의하는 자리가 아닌 노조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실제 임금 협상은 사측 교섭위원들과 노조가 진행한다.
노조는 ‘급여 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2가지 핵심 요구안을 경 사장과 논의할 계획이다.
급여체계와 관련해서는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급여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급여 체계는 성과급 현재 기준을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포괄임금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노조 요구에 따라 성과급 지급 기준을 EVA에서 영업이익으로 전환한 바 있다.
휴식권 보장은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 창립일 1일 유급화, 노조창립일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달 16일 파업 대신 대표이사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노조 측에 대표이사가 대화에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노사 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신뢰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4개 노조의 조합원은 4500여명 수준으로, 국내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1만명)의 4% 규모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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