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2개국에서 론칭한 리니지W는 출시 첫 주 평균 일 매출이 120억 원을 웃도는 등 엔씨소프트의 기존 흥행 성과를 모두 갈아치웠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게임들 중 해외 이용자 수와 비중이 가장 많은 작품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나의 서버에서 여러 국가 이용자가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에 기인한다고 평가한다. 해당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국가 대항전 구도를 형성, 리니지W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공적 론칭 행보를 걷고 있는 리니지W는 올 하반기 서비스 영토를 북·남미, 유럽으로 넓힌다. 엔씨소프트가 이들 지역에서 리니지W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원빌드 외에도 ‘실시간 AI 번역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는 올 하반기 론칭 예정인 북·남미, 유럽 지역 국가와 기존 국가 유저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실시간 AI 번역 기능에 미주, 유럽 국가 언어들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 수행게임)인 ‘Throne And Liberty(이하 TL)’를 올 4분기 글로벌 론칭한다. TL은 글로벌 공략을 위해 PC뿐만 아니라 콘솔·모바일 등 플랫폼 다변화 전략을 수행한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모바일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 영향력 높은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한 TL 출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W, TL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최근 프로젝트E, 프로젝트M 등 신규 IP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엔씨소프트 의지가 담겨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15일 열린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엔씨는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을 촘촘하게 가져가려 한다”며 “티저에 공개된 티아틀을 포함해 많은 작품을 론칭 모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752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55% 줄었다. 매출액은 2조 3088억 원, 당기순익 3957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난해는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실적 감소를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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