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탄소국경세' 도입을 추진하는 EU(유럽연합)에 속도 조절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경총은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등 EU 24개국 대사단을 초청해 경총 회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경총에서는 손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 부회장단 1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EU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여기엔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의 유럽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 사용, 친환경 기술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미 2015년부터 EU와 마찬가지로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탄소배출 감축이 급속하게 추진되면 기업이 감내키 어려운 비용상승으로 양측 고역과 경제협력 관계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4월 발효되는 ILO(국제노동기구) 협약에 대해 경영계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지만,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EU와 한국 모두에게 녹색·디지털 경제 협력은 팬더믹 이후 회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더욱 활발히 논의되길 바라고,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에 대한 한국 경영계의 우려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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