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구매하기 보단 빌려 쓰는 공유 트렌드 확산 속에 젊은층 자동차 구매 비율이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은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16일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놓고보니 이 같이 나왔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상용차 포함)는 2012년 153만5000여대에서 2018년 182만8000여대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19년 179만6000대로 떨어졌다. 2020년엔 대기수요 영향 등으로 190만대까지 치솟았으나 작년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173만5000대로 내려앉았다.
이어 현대차 준중형세단 아반떼(87만6872대), 중형세단 쏘나타(87만2546대), 중형SUV 싼타페(73만8815대), 기아 경차 모닝(69만8869대) 순이다. 다만 모닝은 2014년 9만6877대까지 판매됐다가 가장 최근인 2021년 3만345대로 시장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수입차 최다판매차는 25만1060대가 등록된 메르세데스-벤츠 준대형차 E클래스다. 이어 라이벌인 BMW 5시리즈가 19만4334대로 2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중형차급에서는 BMW 3시리즈(8만6717대, 3위)가 벤츠 C클래스(6만6078대, 5위)를 앞섰다.
30대 자동차 구매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30대 승용차 등록대수는 2012~2016년 30만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0년 26만대로 하락했다. 반면 50대는 2012년 22만대에서 2020년 33만대로 상승세를 그렸다. 50대 자동차 구매가 30대를 앞지른 것은 2018년이다.
연료별로는 디젤차가 가장 많이 팔렸던 2015년 71만8000대에서 작년 25만9000대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가솔린은 68만2000대에서 88만9000대로 크게 늘었다.
친환경차 바람을 타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지난해 합산 점유율은 17.2%를 기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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