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 1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1위는 대중차 브랜드가 고급차 브랜드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내구품질조사는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유한 고급브랜드 순위가 높게 나온다.
기아는 현재 미국에서 총 13종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9종에서 4종이 추가됐다.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된 차량을 살펴보면 소형SUV 니로·셀토스, 대형SUV 텔루라이드 등 SUV가 75%다. 나머지 1종은 스포츠세단 스팅어로 판매량 보단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틈새 시장을 노린 전략차종이다.
특히 미국 현지생산 되는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미국 시장 성공을 이끌고 있다.
소비자로부터 인정 받은 상품성은 실제 판매 증가에도 이어졌다. 작년 텔루라이드 북미 판매량은 9만3705대다. 대형급 차량임에도 핵심차종인 K3(11만1545대), 스포티지(9만4601대), K5(9만2342) 등과 비슷한 판매고를 올렸다.
'텔루라이드 효과'로 기아의 작년 미국 SUV 판매 비중은 53%로 세단을 능가했다. 5년 전 37%에서 16%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인기에 기아는 적극적인 차량 증설로 대응했다. 2019년 첫 출시 당시 텔루라이드의 생산가능대수는 연간 6만대 수준이었으나, 수차례 증설을 통해 현재 10만 가량으로 늘어난 상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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