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 5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6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922억에 근접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MZ세대 고객도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 20‧30 매출 및 고객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대 고객은 전년 대비 86.7%, 30대 고객은 같은기간 54.2%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우량 고객이 몰리며 2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95.8% 늘었고 30대 매출은 40.3% 증가했다.
MZ세대 고객이 급증할 수 있는 배경에는 현대백화점의 맞춤형 전략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미래형 백화점’의 표본으로 꼽힌느 더현대 서울을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오픈 당일에만 50억원, 개점 후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2500억원을 기록하며 현대백화점그룹 창립 이후 단일 매장 기준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총 매출은 6500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이 1조 59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에 비해 155.7%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폭은 408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655억원)해 적자폭이 247억원 개선되며,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 규모가 2배 증가했고,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어 들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면세점 부문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바잉파워 증가로 매출 및 손익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백화점, 면세점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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