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이 경제분야 뉴스 기사를 바탕으로 경제심리를 지수화 한 '뉴스심리지수(NSI)'를 매주 실험적 통계로 공개한다.
한은(총재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은 2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NSI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NSI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경제분야 뉴스기사를 기반으로 표본문장을 추출한 뒤 각 문장에 나타난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방법으로 분류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수의 차이를 계산하여 지수화한 지표다.
10개월간 시험공개 과정을 거쳐 실험적 통계로 공개하는 것이다. 실험적 통계란 국가통계가 아니며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여 실험적으로 작성하는 통계로, 빅데이터 등 새로운 통계의 활성화를 위해 통계청이 도입했다.
지수 작성대상 표본은 2005년 이후 50여개 언론사의 경제분야 뉴스기사 문장으로, 일별 1만개의 표본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한다.
감성분류에 기계학습 방법론을 적용하기 위해, 과거 뉴스기사 문장 일부를 추출하여 사람이 감성을 분류한 학습데이터(labeled training set)를 먼저 구축하고, 이를 감성분류모형에 학습시켜 새로운 문장에 대한 감성을 예측하게 하는 지도학습(supervised leaning) 방법을 이용한다.
NSI 지수가 100보다 크면 뉴스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일별 지수와 월별 지수(누적치 기준)를 공개한다.
한은에 따르면, 최근 월별 뉴스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크게 하락하였으나 2020년 10월 이후 장기평균치 100을 상회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월별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 선행종합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에 1~2개월 선행하면서 높은 상관관계를 시현했다.
한은은 "이 통계는 국가통계가 아니며, 빅데이터 등 다양한 자료원을 활용한 통계작성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실험적 통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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