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에프엔가이드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 4개 손보사 작년 순익 전망치는 2조9162억원으로 약 3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27일 2021년 잠정 순익이 1조126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순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건 DB손해보험으로 전년동기대비 50.8%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전년동기대비 48.73%, 현대해상이 43.9%, 메리츠화재가 36.5% 전년보다 올랐다.
손보사가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배경은 손해율 안정화다. 특히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적자 주범이었던 자동차보험 부문이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6%였으나 2021년에는 81.1%, 현대해상은 85.4%에서 81.2%로, DB손보는 84.4%에서 79.6%, KB손해보험은 84.7%에서 81.5%로 70% 후반대에서 8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흑자가 발생할 수 있는 손해율 범위는 70~80%대다.
업계에서는 작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이동량이 적어진 점, 폭설 등 자연재해가 적었다는 점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021년 자동차 보험 부문은 2800억원 가량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내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있어 2023년부터는 업계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고있다. 수익 지표가 바뀌는 만큼 올해까지는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이 시행되면 보장성 상품이 유리해지고 수익 지표가 바뀌므로 올해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올해까지 보험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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