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 매출 74조7216억 원, 영업이익 3조8638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21조8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치이며, 분기 매출이 2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6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다.
사업본부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H&A(생활가전) 사업본부는 매출 6조5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역대 4분기 중 최대치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지만, 특히 북미·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매출 4조9858억 원, 영업이익 16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최근 5분기 연속 4조원 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TV 수요가 지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는 달리 올레드(OLED) TV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 연말 성수기 등에 따른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차별화된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 1조7226억 원, 영업손실 351억 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으로 노트북·모니터와 같은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이어지고, 동시에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이 회복되면서 역대 4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물류비 인상과 태양광 모듈 사업의 성과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리미엄 전략과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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