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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메타버스 지점 저울질…보험업계 메타버스 활용 잰걸음

기사입력 : 2022-01-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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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점 개설 내부 준비 착수
DB손보 고객 마케팅 적극 활용

DB손보가 제페토에 선보인 '프로미 캠핑 월드' 누적 방문자수가 35만명을 돌파했다./사진=DB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DB손보가 제페토에 선보인 '프로미 캠핑 월드' 누적 방문자수가 35만명을 돌파했다./사진=DB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생명이 메타버스 영업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 메타버스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이 대면 영업을 보완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신사업을 저울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나온 아이디어인 메타버스 지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메타버스 내 지점을 개설할 경우 보험사 최초 메타버스 1호 지점이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아직 기획 단계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메타버스 지점을 설립하게 되면 보험사에서도 메타버스 영업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초기 보험사들은 메타버스 활용에 소극적이었지만 사내 행사, 고객 마케팅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업화까지 꾀하고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보험사에서는 흥국생명, 신한라이프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사업화를 꾀하고 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K-메타버스 연합군’으로 삼성전자·현대차·신한은행·네이버랩스 등 가상융합기술(XR) 수요·공급기업과 방송미디어 업계 3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해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협력, 공동사업 발굴을 진행한다.

신한라이프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 기존 상용플랫폼과 연계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오피스, 가상영업지점과 같이 근무환경 개선에 활용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꾀하고 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흥국생명도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금융상담, AR/VR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구상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금융상담 ▲ AR/VR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 ▲ 반려인 및 반려동물 친밀도를 높이는 메타버스 기술 등 메타버스 플랫폼 속 라이프사이클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손해보험 등 다른 보험사에서는 고객 마케팅, 사내 교육, 채용설명회에서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썸'에서 다이렉트 채널 신규 브랜드 착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임직원 워크샵인 '혁신올림피아드 2021'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역대 수상 사례를 공유하고 퀴즈존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 가능한 OX 퀴즈, 보물게임, 포토존과 방명록, 김태호 PD 등 외부 특강이 진행됐다.

DB손보는 제페토(ZEPETO)와 협업해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 안전체험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3D 가상공간을 작년 10월 오픈했다. 두달만에 안전교육 공간 누적 방문자는 35만7000명을 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한라이프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신한라이프 윈터 타운’을 열고 고객 이벤트를 진행했다. 윈터 타운에 입장하면 신한라이프 버추얼 모델 ‘로지’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Fly So Higher'가 나오고 크리스마스 존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겨울여행 존에서는 일몰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윈터타운 내 OX 퀴즈, 보물찾기 이벤트 등에 참여한 고객에 추첨으로 애플워치 7, 에어팟 프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옥스포드 블록세트 등을 증정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처럼 헬스케어 서비스를 메타버스를 접목한 사업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타트업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보장, 제공하고 있는 헬스케어 앱의 업그레이드와 보험상품과 연계성 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라며 "보험회사도 고객 접점 확대를 넘어 새로운 상품 및 사업모형 개발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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