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메리츠자산운용과 삼성증권이 손을 잡고 지난 3일부터 투자자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제 연금계좌(DC형·IRP)를 비롯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서도 투자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오는 6월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사정지전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도입과 이와 맞물려 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월 3일 삼성증권에서 연금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자문 계약을 맺은 투자자는 자문사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일괄매매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메리츠자산운용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라 말했다. 투자자는 삼성증권의 플랫폼을 통해 메리츠운용이 제공하는 연금계좌(DC형·IRP),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중 하나를 계약할 수 있다. 현재 메리츠운용은 ‘퇴직연금 글로벌 성장형’, ‘퇴직연금 글로벌 인컴형’, ‘퇴직연금 MASTER 전략’ 등 총 9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다.
메리츠운용 측은 “현재 IRP나 ISA는 직판채널에서 제공이 어렵다”라며, “고객분들께 IRP나 ISA도 메리츠 펀드를 통해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펀드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서비스하고자 협업하게 됐다”고 삼성자산운용과 협력 배경을 밝혔다.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현재 메리츠운용의 직접판매 고객수는 25만 명 정도로, 짧은 시간에 계좌 수탁고와 계좌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연금 관련 니즈가 커지고 있다”라며, “연금계좌(DC형·IRP), ISA도 연금 전환 기능이 있어 이런 계좌들을 통해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노후대비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리츠운용은 자문 수수료를 받지 않음으로써 투자자들의 진입장벽도 낮췄다.
현재 삼성증권에서 연금 관련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운용사는 메리츠자산운용을 포함해 위너스자산운용, 얼터너티브자산운용, 대덕자산운용 등이 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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