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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서울역 '그랜드센트럴'로 사옥 이전 러시

기사입력 : 2022-01-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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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리 · 동종 업종 협업 강화
강남 신사옥 입주 전 임시방편 役

현대캐피탈 본사. /사진제공=현대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캐피탈 본사.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현대캐피탈(대표이사 목진원)이 올 상반기 서울 중구 서울역 부근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현대캐피탈은 금융업 밀집지구인 을지로, 광화문과 가까운 서울역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직할 경영체제 아래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현재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를, 오는 6~7월 내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그랜드센트럴 빌딩(세종대로 14)으로 옮길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8층~지상 28층 규모로, 현대캐피탈이 이 중 몇 개층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동산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최근 신사옥으로 서울역 근처 그랜드센트럴 빌딩을 낙점했다"며 "이미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만큼 현대카드·커머셜과 함께 사용 중인 여의도 본사를 정리하고, 동종 업종 간 협업이 용이한 서울역으로 옮기게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인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입주 전, 현대캐피탈 직원 1200여명이 근무할 곳을 물색하던 중 교통이 편리하고 내부 편의시설을 갖춘 그랜드센트럴 빌딩을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아직 몇몇 군데를 후보군으로 놓고 조율 중인 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의 최대주주로 주식 59.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기아가 주식 20%를 인수하면서 총 40.1%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지분율이 99.7%에 달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현대캐피탈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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