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현재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를, 오는 6~7월 내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그랜드센트럴 빌딩(세종대로 14)으로 옮길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8층~지상 28층 규모로, 현대캐피탈이 이 중 몇 개층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만큼 현대카드·커머셜과 함께 사용 중인 여의도 본사를 정리하고, 동종 업종 간 협업이 용이한 서울역으로 옮기게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인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입주 전, 현대캐피탈 직원 1200여명이 근무할 곳을 물색하던 중 교통이 편리하고 내부 편의시설을 갖춘 그랜드센트럴 빌딩을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의 최대주주로 주식 59.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기아가 주식 20%를 인수하면서 총 40.1%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지분율이 99.7%에 달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현대캐피탈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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