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지분 교환을 통해 일본 투자은행인 넥서스뱅크(Nexus Bank)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지배구조상 넥서스뱅크는 넥서스카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넥서스카드는 JT친애저축은행을 자회사로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JT친애저축은행은 원래 J트러스트의 손자회사였다. 하지만 지난 2020년 J트러스트가 JT친애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J트러스트카드(현 넥서스카드)를 넥서스뱅크에 매각하면서, 넥서스뱅크의 손자회사가 됐다.
앞서 J트러스트는 그동안 투입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한국 계열사인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놨다.
JT캐피탈은 지난해 8월 매각됐지만, JT저축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통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약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일각에선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에 대한 재매각 도전에 나서지 않는 대신 JT친애저축은행을 종속회사로 편입해 한국 저축은행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JT친애저축은행은 매각 전 JT저축은행과 꾸준한 거래관계를 맺어왔으며, 홍보를 비롯한 일부 중복되는 업무를 함께 수행해 왔기 때문에 이번 지배구조 변경에 따라 분리됐던 업무를 다시 공유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4월이 돼야 종속회사 편입이 완료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