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이어 이마트와 다시 한 번 맞붙어
롯데, 현재까지 미니스톱 인수 관련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어
세븐일레븐, 인수한다면 편의점업계 '빅3' 재편 가능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대표이사 심관섭) 인수전에서 롯데그룹(회장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은 같은 날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현재까지 검토 중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할 계획이다. 재공시 예정일은 오는 2월 17일이다.
지난달 한국미니스톱은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 당시 이마트24, 사모펀드 넵스톤홀딩스-앵커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본입찰로 직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일 PwC는 이번 주 내로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진행하기로 전해진다. 매각가는 약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미니스톱을 인수한다면 4위 이마트24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1, 2위를 다투는 CU, GS25와 선두권 경쟁도 가능해진다. CU와 GS25는 현재 약 1만 5000여 개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1만 1173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미니스톱은 현재 약 2620여 개의 점포가 있다.
롯데그룹이 미니스톱을 인수한다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진다. 지난달 29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율규약 연장 체결식'을 진행하고 관련 규약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편의점 업계 자율규약이란 담배 소매인 지정 거래 제한 기준인 최대 100m 내 신규 편의점 출점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점포 수가 매출로 직결되는 편의점 업계이지만 '편의점 업계 자율 규약'으로 신규 점포 출점이 어렵다.
한편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9월까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219억원이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9월까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1065억원이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