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KT는 지난 17일 지분 맞교환 및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17일 블록딜을 통해 기존 ‘NTT 도코모’가 보유하고 있던 KT 주식 5.46%를 주당 3만687원에 인수(17일 오전 최고가 기준 2.4% 할인)했으며, 금액은 4375억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약으로 신한지주는 자산 효율성 확대와 비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한 금융 플랫폼 역량제고 효과는 물론, 수급 안정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KT는 높은 배당 수익(지난해 예상 수익률 5.4%)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신한은행은 이번 주식 취득을 바탕으로 안정적 배당수익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신한지주는 금융 플랫폼 구축에 KT가 강점을 보이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대체 불가 토큰(NFT) 분야 등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1년간 KT는 신한지주 지분 약 2.08%를 취득할 예정으로, 신한지주는 자사주 매입과 유사한 수급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KT 역시 이번 지분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주주의 확보와 동시에 금융권 내 B2B 사업에 대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권 내 클라우드, AICC(AI기반 Call Center), 데이터분석 등을 도입해 KT가 그동안 주력하고 있던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전환(DX)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AICC의 경우, 금융권 내 수요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판단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안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와 같은 신규 성장 사업에 대한 사업도 구체화해 금융과 통신 사업의 결합의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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