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닫기정몽규기사 모아보기 HDC그룹 회장은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그룹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종합 디벨로퍼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HDC현산의 새로운 수장인 유병규 대표이사 사장은 정몽규 회장이 지난 2018년 영입한 인재로, 산업연구원 원장직을 지낸 산업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유 사장은 지주회사 HDC 사장직을 지내며 그룹의 경영관리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유병규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이름을 올린 하원기 대표가 현장 경력이 많은 실전파 전문가인 것과 조화를 이루는 대목이다.
유병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국내 최고의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발전하려는 사업 비전을 품고 있다”며, “임인년 새해에도 우리는 격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고객의 풍요로운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힘써 만들어 가는 국내 최고 디벨로퍼로서의 독보적 위상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원자재의 원활한 확보 등을 통한 원가관리 리스크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얻기 위한 상품기획 능력 등을 더욱 강화하고 개발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이 되고 있는 금융 DNA를 우리 사업에 접목하고 키우는 일에 온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사업에서도 대전아이파크시티,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 시티오씨엘1,3단지 등이 매출에 반영되는 등 호재는 이어졌다. 비록 2019년 수주공백으로 올해 영업이익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향후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긍정적인 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형사고가 발생하며 고개를 숙였던 HDC현산은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혁신과 안전 전담조직 운영 등으로 절치부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들은 협력사의 수동적인 안전관리 문제점을 보완하고 재해 취약 공종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골조 공사에 안전 전담자(SSE)를 선임해 운영하기로 했다. 안전전담자에 대한 비용 일체는 HDC현산이 지원한다.
골조 협력사는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모든 현장에서 안전실무경력이 있는 안전 전담자를 채용해 소속 근로자의 유해·위험요인 발굴과 개선조치, 실질적 근로자 안전교육, 협력사 안전 시스템 구축 등 골조 공사 전반의 안전·보건 관리를 HDC현대산업개발 안전 조직과 함께 수행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개년에 대한 자체적인 재해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골조 협력사에 이 제도를 우선 시행하고 모든 공종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협력사와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안전 전담자 지원 제도를 시작으로 협력사 자율적 안전·보건 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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