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를 10조원 이상 폭풍 순매도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포함한 투자 주체인 '연기금 등'은 2021년 1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총 24조970억원(ETF 제외)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또다른 투자 주체인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에서 25조3827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양강 매도 주체였던 셈이다.
연기금은 국내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대장주' 삼성전자를 꾸준히 팔았다. 월간 기준 12월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목표 비중(16.8%) 기준 ±3%포인트로 제시했다. 2021년 3분기 말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중 국내주식 비중은 18.4%까지 줄어서 목표 범위에 들어갔다.
연기금의 올해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올해 상장한 게임주 크래프톤이다. 상장일(8월 10일) 이후 현재까지 연기금은 크래프톤을 1조1814억원 순매수했다. 올해 연기금이 유일하게 1조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이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9070억원)가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2위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크래프톤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6862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893억원), 현대중공업(3346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793억원) 등 올해 신규 상장주를 대거 순매수했다.
이는 연기금이 국내주식 직접 운용 때 벤치마크로 하는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연간 기준 '사자'를 기록했다. 연기금 등은 2021년 1월 4일~12월 29일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2984억원을 순매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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