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 카드사에 마그네틱전송방식(
MST)과 간편등록 서비스로 제공했던 ‘삼성페이’가 내년부터
MST로 서비스를 단일화한다. 이에 각사의 앱카드를 통해 간편결제 방식으로 삼성페이를 제공했던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는 이용률 대비 높은 수수료에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오는 31일부터 롯데 앱카드를 통한 삼성페이 간편등록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우리카드는 다음달 12일부터 우리WON카드 앱을 통한 삼성페이 카드 간편등록 및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다. 다만 삼성페이 앱을 통한 카드 등록과 결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삼성페이에 적용된 MST 방식은 사용자가 등록한 카드의 정보들을 입력·저장해 암호화된 토큰으로 바꿔 신용카드 리더기에 전송하는 기술로, 삼성페이를 구동한 후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삼성페이 이용자수는 1900만명, 누적 결제금액은 80조원에 이른다.
카드사는 삼성전자로부터
MST 결제 라이선스를 받아 직접 삼성페이를 구동해 직결제 방식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앱카드 내 삼성페이 링크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 등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하나카드는
MST 결제 라인선스를 받아 앱카드에서 직접 삼성페이를 구동해 직결제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은 앱카드 내 삼성페이 링크를 통해 결제를 제공해왔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출시 이후 초기에 카드사들에게 무료로 간편등록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지난해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해 수수료를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간편등록 서비스를 중단하고 MST 방식으로만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단말기로 삼성페이를 구동할 수 있어 앱카드를 통한 서비스는 이용률이 현전히 떨어진다”며, “MST 계약 라인선스를 이용할 경우 간편등록보다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간편결제 방식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했던 삼성카드는 지난 8월부터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도 각각 이달말과 다음달에 서비스를 중단한다. 현대카드는 삼성전자와 협의 중에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등은 직결제 방식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 내 터치결제를 통해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도 각사 앱을 통해 직접 삼성페이를 구도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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