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석탄발전 프로젝트 수행 중 원가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건축·토목·플랜트 등 주요 사업들의 매출이 일제히 줄었다.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최근 한강맨션재건축 철수를 비롯해 경쟁 대형사들에 비해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주택부문에서는 김상국 주택영업팀장이 부사장 승진 대상자가 됐다. 김 신임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이번 건설부문 부사장 승진 인사 중 가장 젊다. 삼성물산에서 분양사무소장, 주택마케팅팀장, 분양팀장, 주택영업팀장 등을 역임하며 주택사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지난해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혁 신임 부사장은 건축토목사업부 건축본부장 출신이다. 1969년생으로 역시 젊은 나이며, 건축ENG팀 공정관리 파트장, 말레이시아 Sapura HQ PM, 말레이시아 KL 118 Tower PM, 건축토목사업부 건축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상국 부사장과 더불어 1971년생으로 가장 젊은 부사장 승진자에 이름을 올린 김정욱 부사장은 삼성물산 빌딩영업팀장, 방글라데시지점장을 거쳐 AP총괄상무까지 역임했다.
재경·인사관리 분야에서도 각각 한선규, 이경수 부사장 등이 승진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을 거쳐 EPC 경쟁력강화 T/F 상무직을 맡았던 최영재 부사장, 삼성물산의 주요 먹거리인 플랜트영업팀장과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이병수 부사장 등도 이번 승진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카타르 LNG, 대만 공항, 싱가폴 지하철, 하남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 국내외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수주하며 3분기까지 8.7조를 기록, 연간 가이던스(10.7조)의 80%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 Ministry of Investment of Saudi Arabia)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사우디 국가혁신 전략인 '비전 2030'에 발을 맞추는 등 중동시장 관리에 힘을 싣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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