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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인니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FEED 수주

기사입력 : 2021-12-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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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I 올레핀 콤플렉스 프로젝트’ 기본설계 참여

인도네시아 자바섬 투반 위치도. / 자료제공=삼성ENG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자바섬 투반 위치도. / 자료제공=삼성ENG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에 대한 FEED(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했다. 이번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년에 있을 EPC(설계 조달 공사)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TPPI올레핀 콤플렉스 프로젝트(Trans Pacific Petrochemical Indotama Olefin Complex Project)’ FEED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T Pertamina)의 자회사 PT KPI(Kilang Pertamina Internasional)며, 삼성엔지니어링은 테크닙(Technip), 인도네시아 현지업체 트리파트라(Tripatra)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투반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산 100만톤 규모의 납사 크래커(NCC)를 통해 연산 70만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연산 30만톤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연산 60만톤의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이번 사업은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에 EPC 본사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총 EPC 규모는 시장에서 약 40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와 EPC 예산 산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이번 업무를 수행해 내년에 있을 EPC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양질의 마케팅 경쟁력 확보를 위해 FEED 등 선행단계 수주전략을 꾸준히 펼쳐온 바 있다. 지난해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FEED 수행 후 EPC 연계 수주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올해도 인도네시아 CAP2(Chandra Asri Petrochemical 2nd Complex) 프로젝트 FEED를 수주하는 등 지속적으로 FEED 안건을 발굴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탄탄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한 기술경쟁력과 인도네시아에서 1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풍부한 지역 경험이 이번 수주에서 빛을 발했다”라며 “또한 테크닙 등 협업사와 다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두터운 파트너십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별화된 설계기술력으로 FEED 분야에서 연이어 결실을 맺고 있다. 이번 FEED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 연계 수주를 이끌어 내고, 동남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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