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1시 50분부터 백신접종·PCR(유전자증폭) 음성 판정을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이 또 오류 현상을 보였다. 전날에는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쿠브(COOV)와 카카오·네이버 등에서 오류 현상을 보였지만, 이날엔 네이버와 COOV에서 집중적으로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어제 문제가 됐던 부분 중 하나가 최초로 증명을 받는 분들이 점심·저녁시간에 굉장히 몰리면서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오늘 중 편한 시간에 미리 최초 인증을 받으면 훨씬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QR 코드 오류가 나자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물론 자영업자들은 또 다시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바쁜 점심시간인데 어제 오늘 이틀 내내 QR코드 인증이 안된다”며 “방역패스 발표한지 일주일째인데 이런 오류는 왜 또 발생하는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속되는 오류에 “네이버 말고 쿠브·카카오·토스·PASS로 QR 체크를 해달라”며 “계속적으로 시스템 과부하 등의 문제로 시스템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방역패스)를 미확인한 사례에 대해서는 벌칙 적용도 유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기존 5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현장 적응 기간을 고려해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둔 뒤 지난 13일부터 과태료 부과를 적용했다. 식당과 카페에 방역패스가 적용되면서 미접종자는 일행 중 1명까지만 허용된다. 이를 위반하면 이용자는 10만원,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전날 QR코드 먹통 현상이 발생하자 질병청은 “방역패스 시스템 과부하로 시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오늘(13일)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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